할아버지는 치매에 걸리고, 수림이는 친구와 말다툼을 하다가 앞니가 부러져요. 그리고 자신이 시험관 아이였다는 것도 알게됩니다. 수림이는 늘 까만옷만 입는 '심각한' 아이가 되기로 해요. 그러던 어느 날, 어릴 적 병치레로 다른 아이들보다 늦자란 아이 유리를 만나게 되면서 수림이의 '심각한' 생활은 뒤죽박죽이 되고 맙니다. 평범하지 않은 두 아이가 힘든 사건들을 함께 겪어내며 쾌활하고 속이 깊은 아이가 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성장 동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