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형제의 손에 엄마 아빠의 행복과 도깨비의 미래가 달렸다! 올해 열 살인 건이 곤이는 할머니 댁에서 방학을 보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디선가 “붱붱!” 이상한 소리가 들리지 뭐예요? 깜짝 놀라 마당에 나간 곤이는 그만, 엄청한 힘에 떠밀려 어디론가 끌려가고 맙니다. 쿵! 곤이가 멈춰선 곳은 도깨비 소굴로 유명한 부엉이골! 돗가비 대장이 무시무시한 방망이를 쿵 내려치며 말했어요. “내 딸 토째비 결혼식에 당장 주례를 서라! 안 그러면 도깨비 뿔을 심겠다.” 어떡하죠? 곤이는 주례가 뭔지도 모르는데……. 곤이는 주례를 섰을까요?